그리스, 나라 이름은 익숙하지만 막상 자세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산토리니도 마찬가지죠. 아름다운 풍경 속에 숨겨진 현지의 문화와 여행 팁을 알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거예요. 여행 전에 꼭 알아야 할 10가지 정보를 소개할 테니, 미리 준비해서 더 여유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세요! 😊
1. 언제 가야 가장 좋을까? 산토리니의 시즌별 특징!
산토리니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언제 가야 할지' 결정하는 거예요.
산토리니는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은 덥고 건조하며, 겨울은 온화하지만 바람이 강해요. 섬을 여행하기에 일년 중 어느 시기에도 나쁘지 않지만 계절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개인의 관심사나 여행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1) 시즌 / 성수기 (4월~10월) – 활기찬 산토리니를 즐기고 싶다면?
- 4~6월과 9~10월: 한낮의 날씨는 한여름처럼 뜨겁고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날씨여서 여행하기 딱 좋은 시기예요.
하지만 전세계 단체 관광객들이 비행기나 크루즈로 많이 방문하는 시기여서 섬에 관광객으로 가득 찰 때가 있어요.
- 7~8월: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섬이 가장 북적이는 때이고 뜨거운 햇빛 아래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지만 숙박비와 항공료도 가장 비싼 시기라는 점 참고하세요.
- 성수기에는 호텔과 레스토랑 예약이 필수이며 가장 성수기라 모든 금액이 가장 비쌀 때입니다.
그리고 일몰 명소도 일찍 가서 자리 잡는 게 좋아요. 강한 햇볕을 피하기 위해서 썬크림, 얇은 긴팔, 모자, 선글라스를 꼭 챙기세요.
2) 비시즌 / 비수기 (11월~3월) – 조용한 여행을 원한다면?
- 대부분이 호텔과 레스토랑, 가게들이 문을 닫기 때문에 활동이 제한적일 수 있어요.
-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산토리니의 한적한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 숙소 가격이 저렴하고 현지인들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시기예요.
- 하지만 바람이 강하고 겨울은 우기로 비가 오는 날이 있어요.
- 바람을 막아주는 따뜻한 옷을 챙기고, 비를 대비 우산을 챙기세요. 또 오픈한 식당과 숙소를 미리 확인하는 게 좋아요.
3)결론
활기차고 북적북적하면서 많은 엑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성수기, 한적하고 조용하면서 가격까지 저렴한 여행을 원하시면 비수기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2. 아테네에서 산토리니로 가는 길: 비행기? 페리?
1) 비행기
아테네에서 산토리니 공항(JTR)으로 비행 45분이면 도착하실 수 있어요. 아테네 공항에서 국내선 갈아탈 때, 최소 2시간 여유 두세요. 아테네 공항은 작지만 짐 찾고 이동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또 국내선을 탈때는 대부분 비행기가 있는 곳까지 활주로내 버스로 이동하기 때문에 미리 게이트를 닫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딩 시간 전에 미리 게이트로 이동하세요!
2)페리
아테네 피레우스 항구에서 페리(일반: 9시간, 쾌속:5시간)로 올 수도 있어요.
페리 예약은 SeaJets나 Blue Star Ferries 사이트에서 미리 하세요. 성수기(7~8월)엔 매진될 수 있으니, 적어도 일주일 전엔 예약하시는게 편해요. 혹은 아테네 시내나 항구쪽에 티켓을 파는 곳에서 직접 구매 가능하세요. 직접 구매시에는 어린이요금도 적용,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페리는 보통 아테네에서 출발해서 인근 섬 2~3군데를 걸쳐 산토리니로 도착하게 됩니다. 혹시나 멀미에 예민하신 분들은 멀미약을 챙기세요.
3. 숙소 선택 팁
산토리니 숙소는 칼데라 뷰가 있느나 없느냐로 가격이 갈릴 정도로 가격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이아마을의 럭셔리 호텔은 1박에 1000유로도 훨씬 넘지만 피라 근처 게스트하우스의 경우에는 50유로대의 숙소도 많이 있습니다.
1)이아(Oia) & 이메로비글리(Imerovigli)
가장 아름다운 마을에 위치하여 있고 최고의 전망을 가지고 있는 고급 숙소가 많지만,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에요. 허니문이나 특별한 여행을 계획한다면 추천해요.
2)피라(Fira)
칼데라가 보이는 전망은 여전히 가격이 비싸며 산토리니의 중심지로 쇼핑과 레스토랑, 교통이 편리해요. 다만, 밤에는 다소 시끄러울 수 있어요.
3)페리사(Perissa) & 카마리(Kamari)
검은색의 해변 근처의 숙소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조용해요. 또 절벽에 지어진 호텔에 비해 실내공간이 넓고 주차하기가 편합니다. 가장 좋은 점은 해변을 즐기면서 여유로운 여행을 하고 싶다면 이 곳이 딱이지요.
4)칼데라뷰
절벽마을(이아,이메로비글리,피라,피로스테파니)의 숙소 중에서 칼데라뷰가 보이는 곳은 같은 호텔임에도 가격이 훨씬 비싸집니다.
일부 숙소는 칼데라뷰라고 해놓고 부분 뷰인 경우도 있어요. 숙소를 예약하실때 뷰의 컨디션도 한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절벽에 층층이 지어졌기때문에 숙소를 오갈때는 도보와 많은 계단을 이용하셔야 해요.
또 일부 호텔에서는 어른 전용으로 어린아이가 있을 경우 예약을 받아 주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4. 교통수단 미리 알기
1)버스
피라(Fira)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가격이 저렴하지만 배차 간격이 길고 성수기에는 붐빌 수 있어요.
2)ATV(사륜 바이크) & 스쿠터
좁은 도로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지만 안전을 위해 헬멧 착용이 필수예요.
3)렌터카
주차 공간이 부족하고 도로가 좁지만,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경우 편리해요.
4)도보
마을 내에서는 걷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전망을 즐기기에도 좋아요.
https://santorini-ing.tistory.com/6
5. 방문시 즐길거리
1) 칼데라 요트 투어
보통 하루에 두 번 운영을 합니다. 화산섬과 온천을 돌며 산토리니의 자연 경관을 감상하고 바다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요트에서 먹는 바베큐요리는 정말 꿀맛이지요. 거기에 신나는 음악과 각 나라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과 함께하다보면 반나절이 금방 지나가지요. 특히 선셋투어의 경우 요트위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정말 환상적이고 로맨틱하지요.
2) 와이너리 투어
산토리니에는 21개의 와이너리가 있을 정도로 와인이 굉장히 유명합니다. 특히 아씨르티코(Assyrtiko) 토종 품종으로 만든 와인은 정말 상큼하고 독특한게 특징이지요. 각 와이너리마다 분위기도 다르고 개성있는 와인을 맛보시다보면 산토리니의 매력에 푹 빠지실꺼예요.
3) 고대 유적 탐방
그리스의 폼페이라고도 알려진 아크로티리 유적지에서 미노아 문명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어요. 산토리니는 절벽위에 지어진 집보다 이 아크로티리 유적지로 인해 세상에 이름이 나게 되었답니다.
4) 블랙 & 레드 비치 탐방
화산섬이나보니 독특한 화산암 해변이 많이 있어요. 세계 이색적인 해변중에 하나로 꼽힌 곳도 있답니다. 해변과 함께 짙푸른 에게해 바닷가에 발을 담거 보시는건 어떠실까요?
6. 현지음식점 타베르나에서 산토리니의 대표 음식을 드셔보세요
그리스의 소박한 음식점을 우리는 타베르나라고 부릅니다. 지중해음식 그중에서도 그리스 음식은 요즘 우리에게도 건강식으로 매우 잘 알려져 있지요. 신선한 재료와 느리지만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어 내고 거기에 현지의 와인을 곁들면 정말 훌륭한 식사가 됩니다.
- 메인요리뿐만 아니라 에피타이져에도 맛볼거리가 많으니 놓치지 마세요.
(수블라끼, 무사카, 문어구이, 오징어튀김, 양갈비, 파바, 게미스타, 토마토볼, 돌마다끼아, 그릭샐러드, 짜지끼 등)
- 현지에서는 빵과 물은 유료입니다. 필요없다면 직원이 가져다 줄때 미리 괜찮다고 말씀해주시면 되세요.
- 식사 주문과 계산은 앉으신 자리에서 직원을 통해서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한국보다는 보다 여유롭게 즐겨보세요. 그리고 식사가 끝나고 나서 10%정도의 팁도 남겨주시는 센스!
7. 비자와 환전
한국인은 쉥겐 조약으로 비자 없이 90일까지 무비자 체류 가능해요.
화폐는 유로(€)를 쓰니까, 한국에서 미리 환전해 오는 게 좋아요. 그리스는 부가세, 세금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현지인 대부분은 여전히 현금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간혹 카드 또는 온라인페이가 안된다고 하는 경우도 많아요. 또 팁을 주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환전을 해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공항 환전소는 수수료가 높으니 한국에서 직접 환전을 해오시거나, 현지에 정말 많은 ATM를 통해서 유로로 인출 가능하십니다. 하지만 이또한 수수료가 높으니 급하실때 사용하시길 권해드려요.
8. 쇼핑 리스트
낭만적인 풍경만큼이나 매력적인 기념품과 특산품이 가득한 곳이에요. 여행의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아이템부터 한국에서 선물하기 좋은 것들까지 간단하게 소개해드릴께요.
1) 산토리니 와인
지중해성기후, 토종종자 그리고 화산재 토양 덕에 독특한 와인으로 유명해요. 특히 아시르티코(Assyrtiko)화이트드라이와인과 달콤한 빈산토(Vin santo) 와인은 꼭 맛보시고 사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와인을 좋아하는 분에게 선물용으로도 너무 좋지요.
2) 올리브 오일과 올리브 제품
그리스는 올리브 오일의 본고장이죠. 산토리니에서도 고품질 올리브 오일을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또 올리브로 만든 화장품,비누 등 다양한 제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3) 그리스의 꿀 그리고 허브와 차 (타임, 오레가노)
그리스의 토지 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다양한 야생화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다양한 종류의 천연꿀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이와 더불어 허브는 향이 강하고 신선해요. 타임, 오레가노, 민트 같은 허브는 요리에 활용하기 좋고, 허브차도 인기 있어요.
4) 그리스 전통 과자 (바클라바, 루쿠마데스 믹스)
바클라바(견과류와 꿀이 층층이 쌓인 디저트)나 루쿠마데스(꿀 도넛) 믹스는 한국에서도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5) 그리스의 부적 : 블루아이 스타일 쥬얼리 (악마의 눈 목걸이)
그리스에서 유명한 블루아이 또는 악마의 눈(Mati)은 부정적인 기운을 막아주는 일종의 부적입니다.
파란 눈 모양의 다양한 기념품이 있는데 목걸이나 팔찌 또는 열쇠고리는 기념품이나 선물용으로도 좋아요.
6) 그리스 해면 (천연 스펀지)
그리스는 천연 해면(Sea Sponge)으로 유명해요. 산토리니 근처 에게 해에서 채취한 해면은 목욕이나 세안용으로 최고예요. 피부 자극 없이 부드럽고, 오래 써도 잘 안 찢어져요.
7) 마그네틱과 엽서 그리고 에코백
산토리니의 하얀 집과 파란 돔이 그려진 마그네틱과 엽서나 자석은 그리고 에코백은 가볍고 저렴한 기념품이에요.
9. 그리스어-기본회화
워낙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다보니 작은 슈퍼마켓에도 대부분 영어가 통용되지만 간단한 그리스어를 익혀두시면
현지인들도 더 반가워할꺼예요.
- 안녕하세요 : 야수/ 야사스
- 네:네 / 아니오: 오히
- 좋은아침 : 깔리메라 / 좋은 오후:깔리스페라 / 좋은 밤 :깔리닉따
- 감사합니다:에프하리스또
- 매우 좋아요:뽈리깔라 / 브라보
- 한국에서 왔어요: 아뽀 노띠아 코레아
10. 기본적인 여행 정보 및 주의사항
- 전압은 220V로 우리나라와 동일합니다.
- 뭐든 빨리 빨리인 우리나라와 정반대로 그리스는 '천천히'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해요.
조급해하지 마시고 그리스식 여유를 즐겨보세요.
- 길을 다니다 보면 길고양이나 큰 개들이 많이 있어요. 야생보다는 마을 사람들이 잘 보살피고 있으니 친근하게 대해주세요.
- 절벽 근처는 특별히 조심하세요. 난간등에 특별한 안전조치가 잘 되어 있지 않으니 각별히 조심하셔야 해요.
- 사람이 많은 곳 특히 이아마을 또는 피라마을은 소매치기를 조심하세요. 그리고 상점에서도 필요한 만큼의 돈만 꺼내서 사용하세요.
- 길을 다니실때 인도가 없거나 좁은 곳들이 많습니다. 항상 차조심하세요.
산토리니는 아름다운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요. 위의 정보만 잘 기억하면 더욱 멋지고 즐거운 여행이 될 거예요!
그럼, 환상적인 산토리니 여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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